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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꽃을 보듯 책을 본다 (34)
그녀가 소년을 다시 만났는지 말해줄래?
여전히 요즘도 나온다는 라는 게임을 밤새도록, 그리하여 전국을 통일할 때까지 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중원의 주인이 되고나면 잠도 못자 피곤해 수업을 듣는둥 마는둥 해도 왠지 뿌듯한 느낌을 느끼며 그날 하루를 보내곤 했다. 그렇다고 현실의 내 방이 1cm 더 늘어나는 것도 아니었고, 하다못해 학교 내 책상 역시 1mm도 변함없었다. 게임은 게임일 뿐, 현실이 아니었다. 요즘 게임도 100퍼센트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 요즘 게임을 하려면 (현실의) 돈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그 게임을 사기 위한 비용이 아니다. (그건 예전에도 있었다.) 소위 템빨이 좀 받쳐줘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게임에 매진(?)하여 아이템을 많이 모으면 (현실의) 돈을 받고 팔 수도 있다. 꼭 게임만 그럴까? 언제부터인가 가상..
민음북클럽 10기 가입 후에 처음 진행되는 온라인독서모임인듯 싶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패밀리데이가 앞당겨지고 오디오북 관련 이벤트들이 많아서 그랬지 싶기도 하고....) 무튼 신청은 내일(10일) 오후 3시지만 『모두 너와 이야기하고 싶어 해』와 『라이팅 클럽』을 두고 신청도서를 고민중이다.
이미 한참 전에 도착해서 시와 소설은 읽은 후이지만, 그래도 수령인증샷을 남겨본다. 이번 여름호의 색감은 '민트', 내가 '귤색'과 함께 제일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어떤 글들은 내가 장르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글이기도 하고, 또 어떤 글들은 내 짧은 지식탓에 독해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기에 이라는 함께 읽기 프로그램이 없었더라면 지난 봄호 역시 중도에 포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마감이 사람을 움직인다'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ㅎㅎ 이미 1,2차에서 마감기한을 넘겨 두번의 패스권은 안녕~ 이제부터 성실하게 읽고 쓰겠습니다~~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에 언급된 코로나19와 관련된 문제의식들이 좋았다. 1월, 처음 코로나19의 존재를 뉴스에서 접하기 시작할 때만해도 7월의 어느날까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살..
6월의 마지막날이었던 화요일, 나에게 도착한 7월 뭉클팩 꾸러미엔 천명관 작가의 『고래』와 고래밥, 그리고 소설 뭉클하지와 귀퉁이책갈피, 뭉클팩 초대장이 들어있었다. 꾸러미를 받자마자 식탁위에 펼쳐놓고 사진한장 찰칵! 그리곤 얼른 QR코드가 나를 인도하는 그 채팅방에 들어갔다. 이번 『고래』 독서모임의 일정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숨가쁠 예정이다. 일단 책 두께가 상당하다. 대충 끝을 보니 560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다. '우리의 완독 목표일'은 7월 28일이니 하루 20P는 평균적으로 읽어야 기간 내 완독이 가능하다. 미션은 인증샷과 완독 후기를 포함해 6개로 사이 4가지 미션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매주 월요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함께 같은 책을 읽으며 고독한 뭉클방에서는 그날 그날 읽은 페이..
어떤 일이든 시작부터 삐걱거리면, 어쩐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이번 『창작과비평』여름호가 나에게는 그런 느낌이다. 인증샷을 올리려 사진을 찍어놓고도, 시 파트를 다 읽고 마음에 드는 부분을 표시해놓고도 글쓰기에 손이 가질 않아 시간을 흘려보내던 참이다. 첫 단추를 이렇게 꿰지 않았으니 소설이라고 다를쏘냐. 오늘 아침부터 밀린 일기를 써야 하는 개학 전날 초등학생마냥 (하긴, 요즘은 일기쓰기 숙제도 없다던가.) 무거운 마음으로 잠에서 깨었다. 참 별일이다. 예정된 분량은 다 읽어놓고 글 쓰기 어려워하는 건 참으로 나답지 않은 일이다. 이미 여름호엔 코로나19가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었다. 시에서도 요즘 우리의 생활에 대한 시어·시구를 발견했었는데 소설속에서도 그랬다. 「실버들 천만사」는 코로..
올해 나는 가입을 1,2,룡에게 생일선물로 받았다. 그리하여 받게 된 웰컴키트에는 내가 고른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과 함께 『2020 THE BEST COLLECTION』 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한 권 받았다. '베스트 컬렉션'은 북클럽 회원들을 위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한국 단편소설 (물론 문학동네에서 엮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책에 실려있는 단편) 중 최애 작품을 미리 작년에 회원들에게 설문조사했었다. 아마도 그 결과가 이번에 이 책으로 묶여졌으리라. 북클럽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완독선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오늘 얇은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지난달부터 선보인 '뭉클하지'와 필사하기..
작년 4월, 퇴사 후 다시금 블로그에 기록을 시작하면서 뭣도 모르고 기록을 시작했던 대학생때와는 다르게 나름 기준을 정했었더랬다. '솔직할 수 없는, 그리고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서평단 활동은 하지 않는다.' '클럽 창작과 비평'은 어떤 면에서는 서평단을 닮았다. 숙제처럼 함께 기한을 정해 읽긴 하지만 내 돈을 주고 책값을 결제하고 책선택에 있어서도 내가 선택권을 지닌 여러 종류의 독서모임과는 달리 『창작과 비평』이라는 계간지를 출판사에서 공짜로 받았다. 매주 혹은 격주로 미션이 있고 그 미션이 호마다 10회씩 진행된다. 다분히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정한 기준을 1년만에 처음으로 깨뜨리며 '클럽 창작과 비평'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총 10회 진행된 미션 중 나는 2번의 미션..
모모와 로자 아줌마의 기묘한 동거 주인공인 열네살의 모모는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아이였다. 모모는 로자 아줌마와 함께 살았는데 로자 아줌마의 집에는 모모 이외에도 많은 아이들이 살았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세부 속사정은 다를지언정 맡겨진 이유는 같았다. 부모가 그 아이들을 양육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아이들을 돈과 함께 맡기면 로자 아줌마는 아이들을 맡아 키워주었다. 친엄마는 아니었지만 비록 대가를 받고 제공해주는 양육일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모모와 로자 아줌마의 사이에는 가족애가 생겨난다. 인종이 다르고 종교가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이미 정들어버린 아이들을 양육비가 끊겼다는 이유로 내칠만큼 로자 아줌마는 모질지도 못했다. 이 세상을 쓸쓸히 홀로 살아가야만 했던 로자 아줌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