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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소년을 다시 만났는지 말해줄래?
[클럽 창작과비평] 『창작과 비평』 2020봄호 봄호활동을 마치며 본문
작년 4월, 퇴사 후 다시금 블로그에 기록을 시작하면서 뭣도 모르고 기록을 시작했던 대학생때와는 다르게 나름 기준을 정했었더랬다. '솔직할 수 없는, 그리고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는 서평단 활동은 하지 않는다.'
'클럽 창작과 비평'은 어떤 면에서는 서평단을 닮았다. 숙제처럼 함께 기한을 정해 읽긴 하지만 내 돈을 주고 책값을 결제하고 책선택에 있어서도 내가 선택권을 지닌 여러 종류의 독서모임과는 달리 『창작과 비평』이라는 계간지를 출판사에서 공짜로 받았다. 매주 혹은 격주로 미션이 있고 그 미션이 호마다 10회씩 진행된다. 다분히 숙제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정한 기준을 1년만에 처음으로 깨뜨리며 '클럽 창작과 비평'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총 10회 진행된 미션 중 나는 2번의 미션을 지각제출했고, 오늘 자정까지로 기한이 정해진 마지막 미션을 2시간 남겨두고 작성하고 있으니 여전히 내 마음 한켠엔 『창비』함께 읽기가 숙제처럼 느껴짐이 분명하다. 6월부터는 여름호 미션이 시작될 예정인데 아마 여름호도 그러할 것이다. 그게 바로 내가 '클럽 창비'를 신청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책들을 1년 읽으며 내 독서력이 내 취향에 따라 양옆으로 혹은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고 일정한 크기의 원 안에서 맴돌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나는 타자(출판사)가 선택한 글들로 그 원을 벗어나고 싶었다. 내가 고른 글이 아니니 때로 그 글들이 마치 학교 때 문제를 풀기 위해 읽던 수능지문 같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읽고 싶지 않아 책읽는 시간을 회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읽었다. 미션제출일이 지나는 한이 있어도 내 취향 아니라고 읽지 않고 미션을 제출하지 않았다. 나는 미션의 모든 글에서 솔직했고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렇게나 많은 표시들이 생겼다. 이 표시는 많은 경우 '공감'을 표현했지만, 때로는 분노의 표현이기도 했고 종종 반발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마도 다음주 쯤엔 여름호가 도착하지 싶다. 첫만남을 가졌던 봄호와는 서먹서먹했었다면 이제 구면이니 여름호랑은 좀 더 부대끼며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덥더라도.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하니 글과라도 가까이 붙어 앉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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